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관광공사가 전라남도 여수만흥지구를 관광에 특화된 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토지주택공사와 관광공사는 12일 경상남도 진주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여수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관광 콘셉트로 특화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박성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균형발전본부장(왼쪽)과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이 12일 경상남도 진주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
여수만흥지구는 2019년 12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여수의 주요 해수욕장인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과 가깝고 여수세계박람회장도 근처에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여수만흥지구에서 7300명 규모의 주택용지와 2만㎡ 이상의 판매업무시설 용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지 근처인 여수만흥지구의 지역여건을 고려해 ‘주거와 관광, 관광과 일상의 공존’을 개발 목표로 잡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와 관광공사는 지역맞춤형인 관광개발 콘셉트를 찾으면서 개발모델 수립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020년 말까지 관광공사에서 제안한 사안들을 반영해 여수만흥지구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그 뒤 국토교통부 등의 검토를 거쳐 2021년 말 지구계획 승인을 마친 뒤 2024년까지 관련조성사업을 마무리할 목표를 세웠다.
신상용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토지주택공사와 경험·역량을 공유해 여수만흥지구를 지역의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토대로 생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5월 안에 여수만흥지구의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관광 등의 특화방안에 관련된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총괄계획가는 초기 단계부터 도시, 건축, 조경, 지역경제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구계획을 세우는 제도를 말한다.
박성용 토지주택공사 균형발전본부장은 “관광공사와 협력해 여수만흥지구를 주거와 관광, 관광과 일상이 함께하는 개성 있는 지역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