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에 신작 게임을 연이어 내놓는 점과 중국 출시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 등이 호재로 꼽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웹젠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웹젠 주가는 11일 1만7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변수가 비교적 없는 한국시장의 출시일정을 주목하고 있다”며 “아울러 중국시장에서 기대했던 출시일정 일부도 2020년 안에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웹젠은 2020년 국내 시장에 신작 게임을 연이어 내놓을 일정을 잡았다. 2분기 말에는 ‘뮤 아크엔젤’, 3분기 말에는 ‘R2 모바일’(가칭)을 출시한다.
뮤 아크엔젤은 중국과 대만에서 연이어 출시돼 흥행한 ‘정령성전’의 한국 버전 게임이다. R2 모바일은 PC온라인게임 ‘R2’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성 연구원은 “뮤 아크엔젤은 중국과 대만에서 상당히 흥행했다”며 “PC온라인게임 R2가 아이템 거래 웹사이트 아이템베이에서 거래 순위 1~2위를 오가는 점을 고려하면 R2모바일의 흥행 기대도 높은 편”이라고 바라봤다.
웹젠이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게임을 중국시장에 내놓는 것과 관련된 일정은 모두 잠정 혹은 미정으로 잡혀있다.
그러나 성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 확정된 중국 관련 일정은 없지만 언제든 구체화될 수 있다”며 “특히 모바일게임 ‘진흥지인’은 중국시장 퍼블리셔인 아워팜에서 4~5월 출시를 한때 알렸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가까운 시기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젠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33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성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새로 내놓은 게임의 매출 기여보다 한국·중국 중심의 기존 주력게임에서 매출 감소세가 더욱 컸기 때문”이라면서도 “1분기 실적은 현재 시점에서 핵심 관전포인트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