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치과용 디지털치료 솔루션을 발판삼아 하반기부터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레이는 1분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부터 치과용 디지털치료 솔루션과 투명교정장치 실적의 가시화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는 2004년 세워진 치과용 디지털진단시스템과 디지털치료 솔루션 전문회사다.
레이는 2020년 1분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영업을 중단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치과용 디지털치료 솔루션을 중심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치과용 디지털치료 솔루션은 환자의 치아 영상을 통해 진단과 치료계획 등을 세운 뒤 인공지능 기반 CAD(컴퓨터에 의한 설계)를 진행한다. 이후 임시치아, 임플란트 수술가이드, 교정모델 등을 3D 프린터로 출력한다.
레이는 디지털치료와 관련된 제품군(X-ray 진단, CAD, 3D 프린터 등)을 구축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레이는 투명교정장치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투명교정장치의 제작기간을 40일에서 14일 정도로 크게 줄였고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레이는 투명교정장치 경쟁사보다 20% 이상 가격을 낮췄다”며 “하반기부터 디지털치료 솔루션으로 매출이 정상화 될 뿐만 아니라 투명교정장치의 가능성이 부각될 것”라고 내다봤다.
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0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3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