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진한 실적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7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고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37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80.2% 각각 줄었다.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2월부터 4월까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1분기에 매출 3926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65.3% 각각 감소했다.
면세점부문은 1분기에 매출 800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거뒀다. 2월20일 새로 문을 연 동대문점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늘고 영업손실은 42억 원 줄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은 5월부터 반등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10억 원, 영업이익 1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5.9%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