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올해 출시 가능, 백신은 내년 하반기 생산"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5-08 17:06: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이르면 올해 말 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은 2021년 하반기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올해 출시 가능, 백신은 내년 하반기 생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제2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치료제, 백신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기존에 허가된 약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7건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뮨메드, 파미셀, 일양약품,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카이노스메드 가운데 일부에서 올해 안에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은 후보물질 3종이 올해 안에 임상에 들어간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관계부처가 함께 치료제, 백신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며 “각 기업이 처한 상황이 다양한 만큼 규제 개선부터 연구개발(R&D) 자금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서 치료제와 백신을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개발하는데 산·학·연·병의 역량을 결집하고 해외 개발 제품이나 원료, 필수 방역물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투트랙 접근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범정부지원단은 혈장 치료제 개발도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이 다량 필요하지만 채혈행위는 의료기관만이 가능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연구용 혈장 채혈에 어려움이 있었다.

복지부는 현재 상황이 의료법 제33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에 부합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채혈행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취지침’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혈장 채취 표준을 제시하고 혈장 채혈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에는 성분채혈기를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범정부지원단은 민간기업의 치료제,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생물안전시설의 민간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평가에는 생물안전 3등급시설(BL3)이 필요하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자체시설 구축이 어려워 공공기관의 생물안전 3등급시설을 개방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에 생물안전 3등급시설 운영기관 목록을 게시하고 이용 수요를 검토한 뒤 해당 시설 운영기관과 연계를 지원하는 등 민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없애고 경제 활성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치료제, 백신 개발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