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와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이 8일 원내대표 결선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서 인사말울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뽑혔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표 결선투표에서 전체유권자인 당선인 84명의 과반을 넘는 59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러닝메이트인 3선의 이종배 의원은 정책위원회 의장에 올랐다.
경쟁자였던 권영세 원내대표 후보와 조해진 정책위의장 후보는 2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기쁨보다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며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1960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났다. 능인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로 일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네 번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수성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대구·경북 출신 비박계 5선 중진의원으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57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충청북도청,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고 행정안전부 차관을 역임했다.
2011년 충청북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 19대 총선을 통해 충북 충주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같은 곳에서 3선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