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톡비즈보드와 커머스사업의 성장세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대표이사.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2만5천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카카오 주가는 20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카카오를 통해 선물을 보내고 쇼핑하고 결제한 소비자들의 패턴은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지속될 것”이라며 “카카오를 인터넷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톡비즈보드와 커머스사업을 내세워 본격적 실적 성장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8100억 원, 영업이익 42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4.1%나 늘어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우려했던 광고 매출 부진은 1분기보다 2분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하반기 이후 회복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커머스, 결제, 핀테크사업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광고 매출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1분기 광고시장이 부진했지만 톡비즈 매출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톡비즈 매출은 1분기 224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7.1% 늘며 1분기 카카오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684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22.9%, 영업이익은 218.9%나 늘었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며 인터넷업체들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카카오를 둘러싼 주요사업이 다시 날개를 달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