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나 유가 하락 등 경기 불확실성과 상관없이 풍력발전 수요를 확보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3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타워를 판매하고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덴마크 베스타스 등 글로벌 풍력발전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1분기 매출 1805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2019년 연간 수주 6억5천만 달러를 냈는데 올해는 1월부터 4월 말까지 이미 4억3천만 달러가량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명령으로 3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부분 조업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코로나19가 1분기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력시장인 북유럽에서도 풍력발전 수요와 설치가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글로벌 풍력발전 수요는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리먼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등 유가가 급락하던 시기에도 풍력발전 설치규모는 오히려 늘었다”며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정책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풍력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008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