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 담수화 혁신기술’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년이다.
▲ 부산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발전 플랜트.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 담수화 혁신기술은 GS건설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 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로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다.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해수 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간 일정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에 따라 해수 담수화 및 하수 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65%를 조달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 비중을 80%까지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수자원공사는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GS건설에만 단독으로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했다. 3년 동안 연구개발 비용도 싱가포르측이 대부분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GS건설의 자회사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연구기관도 참여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현상으로 수자원 플랜트시장이 확대되는 등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싱가포르와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세계 수처리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