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여파에도 준수한 실적을 낸 데다 언택트(비대면)문화 확산으로 콘텐츠, 금융 등 분야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11시21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22%(6천 원) 상승한 19만2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순이익 185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보다 높은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137억 원을 보여 첫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자산이 증가해 이자수익이 늘어났고 수수료부문의 적자폭이 개선돼 1분기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주가도 3.52%(7천 원) 높아진 20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4월27일 처음으로 20만 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54.0% 늘어난 1349억 원을 거뒀다. 전자상거래, 금융, 콘텐츠 등을 비대면으로 이용하는 언택트문화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785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