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 빅텍, 퍼스텍, 휴니드 등 방위산업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초반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활동을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54분 기준 스페코 주가는 전날보다 21.26%(925원) 떨어진 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는 조타기, 함안정기, 자동항해장치를 통합한 함안정조타기를 생산하고 있다.
빅텍 주가는 20.20%(800원) 하락한 316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빅텍은 방향탐지장치 및 피아식별기 등 다양한 방산제품을 제조·판매한다.
퍼스텍 주가는 14.98%(325원) 낮아진 1845원에, 휴니드 주가는 13.96%(930원) 내린 57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퍼스텍은 항공기 관련 환경제어장치, 연료장치와 유도무기 관련 구동장치 등을, 휴니드는 전술통신용 무전기, 특수장비 등을 생산한다.
한일단조(-13.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7.81%), LIG넥스원(-7.28%), 이디티(-7.01%)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인 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여하며 공식활동 재개했다.
김 위원장은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4월21일 미국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