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월29일 대림산업 주가는 8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1분기에 주택부문의 일회성 이익과 해외 현장 자재비 절감, 플랜트 현장 환입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4%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29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0.5% 증가하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1분기에 일회성 영업이익이 480억 원 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부문에서 자체사업인 춘천 한숲의 1분기 잔여 입주분 반영에 따른 일회성이익 230억 원과 말레이시아 현장의 자재비 절감 등 원가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150억 원, S-oil을 포함한 다수 플랜트 현장 환입 100억 원 등이다.
일회성 영업이익 외에도 자회사인 고려개발과 삼호의 실적 호조와 견조한 주택 매출, 전반적으로 향상된 플랜트 마진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림산업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실적은 2, 3분기는 정상 수준으로 회귀했고 4분기 성수동 아크로 포레 매각 마무리에 따른 매출액 5700억 원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다시금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415억 원, 영업이익 1조17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