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05-04 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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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사업부문에서 스판덱스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돼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월29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티앤씨는 위생용 마스크의 이어밴드에 사용되는 스판덱스를 생산한다.
윤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의 영업이익률 개선의 영향으로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최근 스판덱스의 중국 재고가 줄어들고 가동률은 4월 하순부터 올라가는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수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티앤씨는 1분기에 매출 1조3877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와 비교해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섬유사업의 영업이익은 672억 원으로 이전 분기와 비교해 8% 감소했으나 이익률은 11.6%로 0.4%포인트 개선됐다. 섬유사업부문의 스판덱스 영업이익률 개선의 영향으로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은 18.6%로 약 2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판덱스 재고의 감소와 가동률 상승은 위생용 마스크의 이어밴드 사용이 급증한 영향”이라며 “제품 수요가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중국 스판덱스 비중의 20% 이상이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51억 원, 영업이익 3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