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경찰,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김봉현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05-01 17:18: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김봉현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 회장은 현재 도주하고 있는 수원여객 재무담당 전무이사 A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 등은 빼돌린 돈 가운데 86억 원을 수원여객 계좌로 되돌려놔 실제 사라진 돈은 155억 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55억 원 가운데 89억 원의 사용처를 확인했다. 

김 회장은 횡령한 자금으로 기계장비 회사인 인터불스를 인수하고 대여금을 상환하거나 투자금으로 쓰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불스는 김 회장에 인수된 뒤 지난해 7월 회사이름을 스타모빌리티로 바꿨다. 

김 회장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66억 원을 두고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데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수원여객 전무이사 A씨로부터 돈을 빌렸을 뿐 횡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사건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여객은 김 회장 등이 회삿돈을 빼돌리기 전 다른 B회사에 인수됐는데 B회사는 수원여객 인수자금을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은 B회사에 수원여객 인수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A씨를 경영진으로 고용할 것을 요구했고 A씨는 전무이사가 된 뒤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났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경찰이 김 전 회장을 송치한 만큼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수원여객 횡령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9년 12월 도주했던 김 전 회장을 최근 서울 성북구에서 검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과 아마존에 '우위' 평가, "사업가치 9천억 달러" 분석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