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건설부문 원가율 하락과 자회사 고려개발의 연결실적 편입효과로 1분기 실적이 늘었다.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94억 원, 영업이익 2902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 각각 늘었다.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왼쪽)와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
전체 원가율은 1년 전 83.2%에서 81.8%로 1.4%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9.6%에서 1분기 105.1%로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건설부문 전체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며 “연결 자회사 삼호의 실적 개선과 지난해 말 고려개발 연결편입 효과도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 및 유가 급락으로 이익이 줄었다.
신규수주도 코로나19 사태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감소한 9508억 원에 그쳤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조6236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