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4-29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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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제품인 ‘칠성사이다’가 70년 동안 누적 판매량 295억 캔을 달성했다.
2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9일 출시된 뒤 올해 4월 말까지 약 70년 동안 누적 판매량이 250mL 캔 제품 기준으로 약 295억 캔으로 집계됐다.
▲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탄산음료제품인 ‘칠성사이다’를 내놓은 뒤 70년 동안 누적 판매량 295억 캔을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한 캔당 높이가 13.3cm인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약 4만km)를 98바퀴 돌 수 있는 392만km에 이르며 롯데월드타워(555m) 707만 채를 쌓은 높이와 같다.
칠성사이다는 2019년 10억 캔 이상 판매됐다. 초당 33캔이 판매된 것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5180만 명 기준) 20캔씩 마신 셈이다.
칠성사이다는 내부 매출 기준으로 2019년 약 4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냈으며 국내 사이다시장의 70%에 이르는 독보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가 높은 브랜드 파워와 배달 및 외식시장 성장 등 외부 환경변화에 발맞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탄산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칠성사이다가 오랫동안 사랑 받은 주된 이유로는 맛과 품질, 마케팅을 꼽았다.
칠성사이다는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에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향만 사용한다. 카페인, 인공향료, 인공색소가 없는 ‘3무(無) 음료’면서 적당한 탄산 강도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맛을 냈다.
칠성사이다는 사카린을 넣지 않은 순수한 사이다이기도 하다.
1960년에는 설탕을 50%만 넣고 사카린을 섞는 이른바 ‘반탕 사이다’가 많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품질에 양보가 없다는 원칙 아래 100% 설탕을 사용한 ‘순탕 사이다’를 고수했다.
마케팅부문에서도 롯데칠성음료는 1980년대 이후부터 사이다의 ‘투명함’이라는 속성을 앞세워 ‘맑고 깨끗함’을 내세운 칠성사이다 마케팅 전략을 펼쳐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광고와 함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환경 캠페인 등을 펼쳤다.
올해에도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복고 감성의 TV광고와 추억 감정소 이벤트, 버스정류장 녹화(綠化)사업, 한정판 굿즈(Goods) 판매, 70주년 사사(社史) 제작 등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가 70년 동안 누적 판매량 295억캔 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과 제품을 향한 신뢰 덕분”이라며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 신제품 및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굿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