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손잡고 제2롯데월드에 중소기업이 개발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을 열었다.
롯데그룹이 중소기업의 유통마케팅 및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제2롯데월드몰에 전용매장을 23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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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ISO 서울총회의' 공식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
전용매장은 제2롯데월드몰 3층에 66㎡ 규모로 설치됐다. 제2롯데월드몰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쇼핑몰인 만큼 국내기업이 개발한 생활용품을 이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매장은 롯데그룹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생활명품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열게 됐다.
이날 개점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직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타분야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쉽고 내수회복과 수출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생활산업”이라며 “앞으로 생활산업 소비재 수출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글로벌 생활명품 프로젝트는 유망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동시에 우수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어 상생의 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매장을 통해 수많은 강소기업들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과 산업통상부는 이번 글로벌 생활명품 매장에 입점할 상품을 선정하기 위해 6월에 전국에서 1389개 상품을 응모받아 품평회 등을 거쳐 30개의 육성품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상품은 가구, 패션잡화, 주방용품, 가방, 완구 등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됐다. 롯데그룹은 이 상품을 개발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카드수수료, 수도광열비 등 매장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진만을 받기로 했다.
롯데그룹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예산 지원, 온라인 유통판로 확보, 사업화 컨설팅 등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까지 추가로 우수상품을 발굴해 100개 중소기업을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특히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 해외 팝업스토어, 중국 광저우캔톤페어, 이우소상품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