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만319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체로 둔화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영국에서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 20일 뉴욕의 열차 내부가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28일 오후 1시48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만356명, 사망자는 5만67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만3196명, 사망자는 1384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보였다.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업체·점포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으며 지난 24일부터 일부 업종이 영업을 재개한 조지아주 등에 이어 경제활동을 재개하는데 합류했다.
반면 루이지애나주와 위스콘신주는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택사스주는 30일 자택 대피령이 만료되면 5월1일부터 전체 수용 인원을 평소의 25%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소매점과 쇼핑몰, 식당, 영화관 등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활동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뉴욕·캘리포니아 등 주들도 경제 재가동계획을 내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5월15일부터 위험이 낮은 건설·제조업부터 경제 활동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몇 주 안에 자택 대피령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천명 대에 머물렀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명 대 밑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2만9422명, 사망자는 2만3521명으로 전날보다 확진자는 2793명, 사망자는 331명 늘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9만9414명, 사망자는 2만6977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739명, 사망자는 333명 늘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춤하며 한숨 돌린 각국은 점진적으로 봉쇄 완화조처를 서두르고 있다.
3월 초 유럽에서 가장 먼저 봉쇄조처를 도입한 이탈리아는 27일자로 자동차를 포함한 수출기업과 공공 건설공사 등의 노동자가 일터로 복귀했다.
5월4일부터는 대부분의 제조업 생산활동이 재개된다. 소매상점과 유통, 식·음료 업소 등도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6천 명 넘게 확인되며 누적 확진자가 8만7천여 명에 이르렀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8만7147명, 사망자는 7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198명, 사망자는 47명 늘어났다.
영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넘게 확인됐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5만7149명, 사망자는 2만1092명으로 집게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309명, 사망자는 360명 증가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6만2515명 사망자는 21만1449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92만2862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