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 안에 직영 식음료 브랜드 12개 매장을 모두 열었다.
CJ푸드빌은 외국인 출입이 많은 인천공항을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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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 인천공항 특화매장 '빕스 익스프레스'. |
CJ푸드빌은 인천공항 1층과 3층에 비비고계절밥상,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 익스프레스 등 직영브랜드 12개 매장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권혁찬 CJ푸드빌 컨세션본부장은 “인천공항은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에서 경험한 한식을 현지에서도 다시 찾아 전 세계인이 한 달에 1~2번 한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세계10대 국제공항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수는 4500만 명에 이르렀다. 인천공항의 연평균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6.7%이며 전체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도 36%가 넘는다.
CJ푸드빌은 올해 초 인천공항 3기 식음료 사업자로 선정됐다. CJ푸드빌은 특히 이번에 공항에서 가장 이용객 방문이 많은 1층 입국장, 3층 출국장 사업권을 얻었다.
CJ푸드빌은 인천공항에 CJ식음료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인천공항 내 식음료공간 'CJ에어타운'을 조성해왔다. CJ푸드빌은 바쁜 공항 이용객을 배려하기 위해 매장마다 동선과 메뉴 구성을 차별화했다.
빕스 익스프레스는 기존 빕스를 차별화해 BBQ, 사이드류, 샐러듀를 한 번에 담아 신속하게 선보인다. 제일제면소는 새벽과 늦은 밤에도 입출국이 이뤄지는 공항 특성에 따라 밤 10시부터 자정,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나이트메뉴’를 내놓는다.
CJ푸드빌은 2016년 CJ에어타운에서 매출 4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18년 이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비비고계절밥상과 제일제면소는 하루 회전율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해외 외식기업 임원이 공항 안에서 특화매장을 보며 현지 입점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TOP10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CJ푸드빌은 해외운영 매장수를 현재 234개에서 36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CJ푸드빌은 해외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김찬호 글로벌사업 담당이사는 “현지기업이 인프라와 물류역량, 식음매장경험을 지녔다면 인수합병을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CJ푸드빌 매장의 확장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해외매출 1천억 원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올해 1400억 원의 해외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CJ푸드빌은 2004년 뚜레쥬르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CJ푸드빌은 중국과 동남아, 미국, 유럽 등지에서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 빕스 4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