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토목·플랜트부문에서 원가율을 낮추며 1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다만 코로나19와 유가하락 등 영향으로 신규수주는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58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 순이익 619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 줄고 영업이익은 22.7% 늘었다. 순이익은 25.3%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에도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토목·플랜트부문에서 원가율을 낮추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부문 1조1836억 원, 토목부문 3962억 원, 플랜트부문 3480억 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580억 원 등이었다.
1분기 신규수주는 1조50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5% 줄었다.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 발주처 사정으로 1분기 예정됐던 계약이 지연된 영향을 받았다.
2분기 이후 본격적 수주활동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 12조8천억 원을 이룰 것으로 대우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수주잔고가 32조4646억 원으로 이는 약 4년 치 일감에 이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유가하락 등 경영환경 악화가 주택건축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해외사업장도 차츰 정상화하고 있는 등 연초 공시한 3개년 수주 및 매출목표를 큰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