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렌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745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 순손실 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와 SK매직이 운영하는 가전렌털사업부문의 이익 기여가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SK렌터카와 SK매직 등 렌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9% 수준에서 2018년 37%, 2019년 68%로 높아졌다.
SK네트웍스는 올해 기존 렌터카사업에 AJ렌터카를 통합해 ‘SK렌터카’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렌터카 운영 대수가 20만 대를 넘어섰다. 사업 외형이 커지면서 원가 절감효과를 봤고 정비·보험 등에서도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매직은 위생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수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환경제품에서 안정적 매출을 냈다.
SK매직이 올해 1월 내놓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 대 넘게 팔려나갔다.
다만 호텔사업부문은 워커힐이 운영하는 호텔 3곳 가운데 1곳이 임시휴장하고 호텔 근무 직원들의 유급휴직을 실시하면서 손실을 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 호텔사업은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했다”면서도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렌터카와 홈케어사업분야에서 2019년 같은 기간 실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둬 전체 수익 증가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올해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추가 성장기회 모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