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조선업황 부진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선박 수주가 목표량에 크게 못 미치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7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선박 수주가 목표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 등 영향으로 세계 조선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이 발주가 취소된 드릴십을 미리 매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 성과로 재고자산과 관련한 리스크를 줄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더 이상 고정비 부담에 따른 손익 악화를 겪지 않을 것"이라며 "업황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은 옳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해양부문과 플랜트부문 매출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하겠지만 추가로 실적 악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분석된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9284억 원, 영업이익 277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늘지만 영업이익은 4.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