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을 포함한 실종자가 발생했던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현장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27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이 남성 시신 1구를 확보했다.
▲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현장. <연합뉴스> |
현지 수색팀은 사고지점이나 복장 등을 고려해 이 시신이 실종된 한국인 교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충남교육청 교사 4명은 1월17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산을 내려오다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1월24일 수색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최근에 현장의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 26일 수습된 한국인 시신 2구는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외교부는 시신 운구 여부 및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 유가족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