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3천 명을 넘어섰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472명, 사망자는 328명으로 확인됐다.
▲ 2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설에서 당국자가 검체를 채취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전날보다 확진자는 449명, 사망자는 29명 늘었다.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가운데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1만3184명, 사망자 13명을 포함하면 누적 사망자는 341명이다.
일본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15~18일 500명대, 19~21일 300명대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400명대로 늘었다.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
크루즈선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 623명만 탑승하고 있는데 이날까지 91명의 확진가 나왔다.
지금까지 승무원 3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300여명도 이날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이상 나온 집단 감염 장소는 125곳에 이르고 여기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269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50명 이상의 대규모 집단감염 장소도 최소 12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감염 장소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이 41곳으로 가장 많고 복지시설이 27곳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별로는 도쿄에서 누적 확진자가 3572명으로 가장 많다.
이 밖에 오사카의 누적 확진자는 1415명, 가나가와 875명, 지바 770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나오는데 그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새로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다.
무증상 감염자는 하루 동안 34명 늘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507명이다.
홍콩에서 1035명, 마카오에서 45명, 대만에서 42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고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804명, 누적 사망자는 4632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7만7257명이며 현재 91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