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4-24 1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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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구매량을 주당 3매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활동이 증가하면 마스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음 주에는 공 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마스크 수급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되면서 많이 안정됐다"며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월9일부터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2매로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마스크 해외 공급을 허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 총리는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어려운 이웃 국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며 "우선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10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마스크 수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관한 해외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가격리 위반자를 관리하기 위해 안심밴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총리는 "27일부터는 자가격리 위반자 관리에 '안심밴드'를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착용을 거부하는 위반자에는 위반행위에 관한 처벌은 물론 별도 시설에 격리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분야별 세부지침을 논의해 보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 총리는 "24일 생활 속 거리두기의 분야별 세부지침을 논의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해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결코 예전과 같을 수 없으며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분야별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없던 규제가 생기는 것이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활규범들로 지난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가 정착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