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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늘어, "앞으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4-23 14: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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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실적은 늘었다.

다만 환율 등 우호적 외부효과를 제거하면 실직적으로는 영업이익이 후퇴한 것으로 앞으로 실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늘어, "앞으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자동차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3194억 원, 영업이익 8638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판매가 줄었다”며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과 제품 라인업 개선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국내 15만9061대, 해외 74만4310대 등 모두 90만3371대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11.6% 줄었다.

국내 판매량은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공장 생산 중단과 투싼 등 일부 차종 노후화 등으로 판매량이 13.5% 줄었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인도,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우호적 환율과 미국시장 인센티브 축소에 따른 자동차부문의 매출 증가 △금융과 기타부문의 매출 증가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현물출자 관련 기타매출 발생 등에 따른 것이다.

2020년 1분기 매출원가율(총매출 가운데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제품 한 단위의 수익을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증가에 따른 라인업 정비효과와 원가 혁신 노력 등에 힘입어 2019년 1분기보다 0.5%포인트 낮아진 83.2%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 등으로 2019년 1분기보다 10.2% 증가한 3조40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앞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와 수요 하락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시점에 맞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 적정 재고 수준 유지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에서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판매비중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효율적 재고관리와 인센티브 운영, 신차 및 SUV 위주의 공급 확대를 통해 해외에서 실적 악화를 만회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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