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서버용 차세대 지능형(AI) 반도체 기술 개발사업을 14개 기업·대학교·출연연구소와 함께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퓨리오사AI, 오픈엣지, 딥엑스, 알파솔루션즈, 에이직랜드, TSS,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대학교(KAIST),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이다.
SK텔레콤은 총괄 역할을 맡아 8년 동안 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지능형 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프로세서 코어 기술과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들도 개발대상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면 데이터센터의 처리용량과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5G통신망이 결합하면 저사양 단말기에서도 고품질의 인공지능서비스를 지연시간 없이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세서 플랫폼과 노하우는 학계의 연구와 스타트업의 신규 칩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SK텔레콤은 개발된 기술을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해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국산화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정부의 인공지능 국가전략에서 SK텔레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시장 형성 초기인 대용량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선제적 기술투자와 상용서비스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