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못난이 감자’에 이어 해남 고구마 농가의 판매를 지원한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3개 회사에서 23일부터 3주 동안 해남 왕고구마 300t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남 왕고구마 판매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구매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만남의광장'의 예고편에서 백 대표는 정 부회장에게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 왕고구마 450t을 구매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부회장은 "저대로 좀 알아보겠다"고 대답한 뒤 모두 300t을 이마트와 SSG닷컴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백 대표의 부탁으로 이마트에서 강원도 농가를 돕기 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마트와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해남 왕고구마 3kg(1봉)을 9980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40%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시티카드 등 8개다.
김갑곤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과거 명절에 제수용으로 대과 고구마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