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민간소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했다”며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충격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이나 과거 성장률 추이를 봤을 때 괜찮은 수준의 성장세라고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국장은 “3월 고용이 크게 악화했고 이는 내수에 다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해외 주요국은 3월부터 코로나19 상황이 본격화해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영향이 수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의 경제성장은 코로나19의 우리나라 상황이 약간 진정된 상황에서 세계적 상황도 점차 완화된다면 2분기 마이너스 성장폭이 얼마나 될지 3분기 이후 회복폭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한국은행 역시 수정 전망치를 제시하는 5월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