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 건설과 바이오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물산 목표주가 1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삼성물산 주가는 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훼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레저와 패션, 상사부문의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건설부문이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고 바이오부문도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이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601억 원, 영업이익 147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 늘어났다.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와 패션부문이 각각 영업손실 390억 원, 310억 원을 냈다.
하지만 식음서비스부문에서는 대외업무 감소에 따른 산업체 식수 증가로 호텔 및 병원급식의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하며 영업이익 190억 원을 거둬 선방했다.
건설부문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 1240억 원을 냈다. 일부 해외공사의 지연이 있었지만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수주 2조6천억 원을 규모를 따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의 23% 수준이다.
바이오부문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51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540억 원, 영업이익 8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