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조만간 채무재조정과 경영정상화를 이행하는 약정을 체결한다.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은 경영정상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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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청명 포스코플랜텍 사장. |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은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실사를 최근 끝냈다.
채권단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서면 동의절차를 거친 결과 99.8%의 찬성을 얻어 가결 요건인 75%를 넘어 안건을 의결했다.
채권단은 2019년까지 포스코플랜텍의 채무에 대한 상환을 유예하고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금리는 채권금융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4% 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포스코플랜텍의 채무재조정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곧 체결하게 된다.
워크아웃은 기업의 신청→채권단의 개시 결정→기업실사→경영정상화 이행 약정 체결→약정 이행(워크아웃 절차 본격적 돌입)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로 채권단이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진행에 동의했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계속 이어간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의 감자나 출자전환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6월 취임해 포스코플랜텍의 회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조 사장은 경비절감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재무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 사장은 포스코플랜텍의 프로세스도 혁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4월 철수했던 조선과 해양플랜트에서 수주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고 주력분야인 철강 플랜트에만 집중하고 있다.
조 사장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혁신을 강조하는 교육도 매주 열고 있다.
조 사장과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강사로 나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외부전문가와 강사를 초청해 변화와 혁신의지를 고취하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조 사장은 조만간 포스코와 채권단의 요청에 따라 포스코플랜텍의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조 사장은 사업장 4곳을 돌아다니면서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