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과 대웅제약 주가가 장 초반 크게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가운데 대웅의 ‘니클로사마이드’가 가장 높은 치료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분 기준 대웅 주가는 전날보다 29.82%(4100원) 뛴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 주가는 15.89%(1만7천 원) 오른 12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전상용 DS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가운데 ‘니클로사마이드’의 치료효과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니클로사마이드’ 물질과 약물전달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국내외 연구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한국파스퇴르 연구소는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에볼라치료제)보다 40배, ‘클로로퀸’(말라리아치료체)보다 26배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네이처커뮤니케이션지에 최근 게재된 독일 연구팀 발표에서도 니클로사마이드가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억제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RNA게놈합성을 저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반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에 직접 작용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내성이나 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먹어서 복용할 때 혈중농도가 유지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해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인 ‘DWRX2003’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 연구원은 “DWRX2003은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중증 감염환자의 폐조직 합병증 억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대웅은 5월 동물 임상 뒤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