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4-22 0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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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당 확대와 남북 경제협력을 향한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쌍용양회 목표주가 6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쌍용양회 주가는 21일 5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전반적으로 시멘트업체의 이익 개선을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에도 원가 절감효과를 바탕으로 한 추가적 배당 증액 가능성이 있다”며 “총선 이후 남북 경제협력사업 구체화를 향한 기대감도 쌍용양회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쌍용양회는 최근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110원씩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연간 배당금은 440원으로 21일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8.8%에 이른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2016년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2017년부터 적극적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점도 쌍용양회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양회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00억 원, 영업이익 2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 예정인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효과로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시멘트업황 전체적으로는 총선 이후 사회간접자본(SOC)예산 확대와 실질적 집행 등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업황 개선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1분기에 매출 3197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