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4-21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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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가 비정규직 475명 전원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한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1일 비정규직 475명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고 이사회를 거쳐 5월1일자로 정원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기술공사 로고.
이로써 가스기술공사는 533명의 비정규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됐다.
가스기술공사는 2017년 7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58명의 기간제 및 파견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475명에 이르는 사내하도급 용역직원을 두고는 현장의 반발에 막히는 등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2년 동안 30차례의 협의회를 거치며 노조, 경영진, 외부전문가, 비정규직 노조 등 이해당사자 사이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공기업으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정신은 공유하고 있었기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두고도 자회사 설립을 통해 고용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어렵더라도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제로화정책’의 기본정신을 존중해 직접 고용을 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가스기술공사는 앞으로 기존 직원들과 정규직 전환 직원 사이의 차별을 최소화하면서 전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가스기술공사 본연의 목표인 천연가스설비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