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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선 트램, 민주당 박재호 재선에 도시재생 핵심 자리매김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4-21 14: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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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전선을 설치하지 않고 배터리로 움직이는 무가선 저상 노면전차(트램) 오륙도선이 공모사업 대상에서 부산시 공식노선으로 지위가 격상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 사이 대결을 벌인 부산 남구을 선거에서 트램을 공약으로 내놨던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트램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오륙도선 트램, 민주당 박재호 재선에 도시재생 핵심 자리매김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21일 국토교통부와 박재호 의원 등에 따르면 전국 최초 무가선 저상 트램 오륙도선 계획은 부산의 8번째 도시철도망 계획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륙도선 건설은 2020년 착공한 뒤 2021년 건설과 2022년 실증 운영을 거쳐 2022년 말 상용운전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오륙도선은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남쪽 용호동까지 뻗어나가는 지선이다. 

박 의원은 4년 전 20대 총선때부터 도시철도 오륙도선 유치를 공약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16일 21대 총선 당선소감을 밝히면서 "지역구 핵심과제는 도시재생, 일자리 도시 등을 목표로 하는 한국 최초 트램 생활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트램 기반 도시계획을 다시 들었다.

박 의원은 트램노선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재생, 상권활성화,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2월22일에는 “외국을 나가보면 살고 싶은 유명도시에는 모두 트램이 다니고 있다”며 “오륙도선 트램을 바탕으로 도심재생은 물론이고 트램 홍보관, 트램 기업, 트램 연계 상점, 트램 체험 교육공간 등을 조성해 용호동을 세계적 트램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트램 연구개발(R&D)센터와 철도기술연구원 부산분원을 유치해 연관 기업과 전문인력을 키우는 트램 사이언스 파크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하수처리장 상부를 활용하거나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현 부산남부면허시험장을 이전해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램이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2300여 개 노선이 운행될만큼 외국에서는 흔한 교통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무가선 저상 트램은 공사비가 경전철의 3분의 1, 지하철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다는 점과 250명 정도가 탈 수 있어 대규모의 인원을 정시에 운송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별도 차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좁은 도로에서는 교통혼잡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오륙도선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용호동 일대는 도로가 넓지 않고 교통체증이 잦은 곳이다.

총선 과정에서 경쟁상대였던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이 점을 파고 들었다.

이언주 의원은 3월28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램이 도로에 깔리게 되면 버스가 다닐 공간이 없어져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오은택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해당 구간을 지나는 12개 버스노선은 트램이 도입돼 2개 차로를 쓰면서 축소나 제외가 불가피하다"며 "부산에 설치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례와 같이 도로 중앙에 2개차로를 차지하면서 차량정체 현상이 늘어나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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