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우아한형제들과 ‘배달로봇-엘리베이터 연동사업’을 위한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아한형제들과 배달로봇-엘리베이터 연동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이번 협약은 건물 내 비대면 로봇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교류 협력의 일환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우아한형제들은 △배달로봇-엘리베이터 연동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시범서비스를 통한 신규사업 기회 창출 △관련 서비스 공동개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로봇시장 규모는 지난해 310억 달러(약 37조 원)에서 2024년 1220억 달러(약 146조 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Untact)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병원, 호텔, 오피스 빌딩 등 공용시설은 물론 아파트 등 공동거주 시설의 수직 이동을 담당하는 엘리베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아한형제들과 협약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시장에서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부문 1위인 ‘배달의 민족’의 운영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대그룹의 정보기술(IT)·물류자동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현대 블룸비스타호텔에서 엘리베이터와 로봇을 연동한 객실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기존 자율주행 로봇서비스가 주로 평면 공간에서 이뤄졌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기술은 수직 이동을 통해 건물의 모든 곳에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며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개발, 전용 유지관리 플랜 등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