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웹보드게임 규제완화로 게임부문 매출이 크게 늘고 간편결제부문 자회사 NHN페이코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NHN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9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NHN 주가는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NHN은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에 따라 2분기 게임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NHN페이코 월간 이용자와 거래액도 견고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3월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7일 효력이 발생했다.
새 시행령은 웹보드게임에서 1회 이용한도와 월 결제한도를 각각 5만 원과 50만 원으로 제한하지만 하루 손실한도가 10만 원이 넘으면 24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는 규정을 없앴다.
성 연구원은 “웹보드게임은 규제 강도에 따라 매출 변화가 매우 크다”며 “하루 손실한도 폐지는 곧바로 게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NHN페이코 월간 이용자는 지난해 2분기 377만 명, 3분기 400만 명, 4분기 410만 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분기별 거래액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NHN페이코의 잠재적 가치를 1조2천억 원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NHN 가치에 기여하는 부분은 9천억 원 정도로 NHN 현재 시가총액의 63%에 해당한다.
NHN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78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