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2020년 영업이익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전기차배터리사업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삼성SDI 주가는 2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올해 삼성SDI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9210억 원에서 7115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면서 "다만 3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와 폴크스바겐 등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는 미국 기가팩토리 라인 가동률 상승과 중국 상하이 라인 가동으로 2월 '모델3' 판매량 2만6637대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7% 늘어났다.
폴크스바겐은 2020년 하반기 신형 전기차 'ID.3'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상관없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생존차원에서 전기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SDI는 3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향후 10년 먹거리를 보유한 회사로 적극적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722억 원, 영업이익 71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