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올해 12월까지 팀장급 이상 직원 100여 명의 상여금을 30% 삭감하는 등 긴축경영체제에 들어간다.
20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하락, 영업이익 감소 등 경영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긴축경영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최근 임원 등을 포함한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긴축경영 시행 공고문'을 공지했다.
남양유업은 우선 올해 12월까지 팀장급 이상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상여금 30% 삭감 및 하계 휴가비 50% 반납과 관련해 동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관리자급 임직원에 한정해 4월부터 12월까지 급여가 아닌 상여의 30%를 반납하는 내용이고 참여를 원하지 않는 직원들은 반납을 하지 않는다"며 "실제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은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 경비의 지급 기준 및 범위도 축소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영업부서의 업무추진식대를 기존 직책별 지급에서 1인당 5만 원으로 한정하고 업무회의식대와 차량유지비 예산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직원들의 복리후생비 역시 20% 삭감하고 통신비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