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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양산캠퍼스 빈터, 총선 여야 한 목소리로 15년 방치 끝낼 기회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4-20 16: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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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가 15년 동안 방치됐는데 총선과 함께 주요 현안으로 떠올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갑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과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모두 총선 과정에서 유휴부지 개발에 한 목소리를 냈고 관련 법도 개정되며 근거를 마련해 구체적 방안과 자금 마련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빈터, 총선 여야 한 목소리로 15년 방치 끝낼 기회
▲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오른 윤영석 의원은 15일 당선소감에서도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부산대 양산 유휴부지 개발을 꼽았다.

윤 의원은 15일 당선이 유력해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3월6일 국유재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돼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이 더욱 힘을 받았다"며 "국비 2700억 원, 민자 3천억 원을 투입해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의생명, 바이오분야 첨단기업을 200개 이상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는 경남 양산시에 위치하며 2003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전체 면적 110만 ㎡ 가운데 70%에 가까운 76만 ㎡의 부지가 미개발로 남아있다.

부산대는 당초 양산캠퍼스를 대학, 병원, 첨단산학, 실버산학단지로 구성된 대단지 캠퍼스로 만들기 위해 110만㎡ 정도 되는 넓은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일부 단과대학의 이전계획이 학교 내부의 반발로 틀어지고 밀양캠퍼스에 있는 나노과학기술대학의 양산캠퍼스 이전 역시 밀양지역의 반발에 부딛히며 물금신도시의 한가운데 땅이 오랫동안 비워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3월6일 윤 의원이 제출한 국유재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부산대 양산 부지와 같은 유휴 국유재산을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시설, 체육시설, 공원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개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관련법 개정으로 양산캠퍼스 부지에 민자유치를 할 수 있게 되면 부산대가 유치금액 전부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해 민자유치를 통한 창업혁신파크 조성도 동력을 얻게 됐다.

윤 의원은 창업혁신파크와 더불어 문화시설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대 캠퍼스가 위치한 물금신도시의 상가 공실률이 상당히 높고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데 인근 지역에서 방문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상권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밖에도 5,700억원 규모의 창업혁신파크 조성, 국가지원 연구기관 유치 등을 담은 계획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그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혁신파크 조성과 관련해 이미 2월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산캠퍼스 부지 개발계획에는 양산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체육시설 등도 포함됐다.

총 2천 석 규모 공연장 2곳과 미술작품 전시관을 갖춘 '양산 문화의 전당' 설립, '양산 지혜의 숲', 숲길, 잔디광장, 반려동물공원, 체육시설, 생태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는 계획도 세웠다. 

양산시을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6일 당선소감에서 "양산이 부산울산경남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등을 가장 중심에 놓고 추진하겠다”며 유휴부지 개발에 뜻을 같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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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VR체험관. 과학체험관. 전세계 모델을 응용한 실내놀이터 조성. 실내 수목원. 빛을 이용한 거리 조성으로 명품신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2020-04-25 14: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