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이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2020년 쌍용차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
쌍용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쌍용차는 17일 경기 평택 공장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과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하게 됐다.
합의안에는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쌍용차는 “노사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노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19년 두 차례 자구안을 마련에 합의한 바 있다.
노사는 2019년 9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선물 지급 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항목의 중단 또는 축소에 합의했다.
이어 12월에는 △상여금 200% 반납 △목표달성 성과금(PI)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율 150%에서 100%로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추가 자구안을 내놨다.
이에 더해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