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강력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악화했지만 강원랜드의 평균 주당 배당금(DPS)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강원랜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2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가 2020년 평균 주당 배당금(DPS) 산정을 할 때 배당성향 기준이 아닌 절대금액 유지에 기준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강원도와 관련한 공공기관의 지분이 51%에 이르고 있으며 강원랜드의 배당금이 한국광해관리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 주주들의 재원으로 활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카지노19로 매출이 줄어 폐광기금 감소 또한 확실시되고 있어 배당금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랜드와 관련한 세금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는 현재 강원도와 폐광기금 납부 기준과 관련한 해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의 해석대로 한다면 강원랜드는 폐광기금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또 이번 총선에서 이철규 당선인은 강원랜드의 카지노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을 2018년 이전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등 폐광기금 재원 유지와 증액을 위해 세율과 매출을 동시에 올릴 방안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강원랜드 폐광기금 문제는 현상유지로 결론이 나거나 폐광기금, 법인세, 배당금의 동반유지 또는 증가가 가능하도록 카지노 영업완화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5월4일까지 카지노 휴장을 연장했지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어 강원랜드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5월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야외 공공기설, 무관중 스포츠 경기, 시급한 채용시험 등 일부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46억 원, 영업이익 14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70.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