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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의 NH투자증권 디지털 강화, 코로나19에 새 계좌 개설 큰 성과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4-19 1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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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강조해 온 '디지털역량 강화'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정 사장은 그동안 틈날 때마다 ‘고객중심경영’을 강조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했는데 이를 통해 신규계좌 개설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의 NH투자증권  디지털 강화, 코로나19에 새 계좌 개설 큰 성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1분기 증권사 신규계좌가 급증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과 비교해 NH투자증권의 신규계좌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3월 NH투자증권에서 개설된 신규계좌 31만8천여 개 가운데 약 30만7천개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개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매수’ 기회로 여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적극 참여해 1분기 주식 거래량과 증권사 신규고객이 급증했다.

1분기 증시에서는 928조 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이 오고갔으며 개인투자자는 627억 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을 사고팔았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증시 거래대금은 66.91%,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79.14% 늘었다.

NH투자증권에서는 1분기에 신규계좌 47만4천 개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52% 늘었는데 주요 증권사 가운데 최고치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 395%, KB증권 255%, 신한금융투자 216%, 미래에셋대우 173%의 신규계좌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성과는 정 사장이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을 쏟은 결과 NH투자증권의 비대면채널 경쟁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의 방침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일 모바일앱을 비롯한 비대면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손잡고 ‘NH투자증권-카이스트 UX디자인연구센터’를 세워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지털 혁신 및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해 디지털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정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잰걸음을 하며 지난해 이미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해 8월에 출범한 ’디지털(Digital)혁신본부’가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타워다. 디지털혁신본부는 디지털혁신부와 디지털운영부를 축으로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혁신부는 다른 증권사 및 해외 디지털 혁신 동향 조사·분석·벤치마킹, 전략적 외부역량 활용 추진 등을 담당하고 디지털운영부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분석 플랫폼 구축·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열린 전국부서장회의에서도 정 사장은 “고객들은 금융회사도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가 필요한 것을 알아서 가져다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디지털의 발달은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성과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고객 가치를 우선하는 NH투자증권만의 영업모델을 구축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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