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16 10:48:10
확대축소
공유하기
종근당이 코로나19 영향은 적게 받고 비용은 줄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종근당은 만성질환계열 의약품 비중이 높아 1분기 코로나19에 적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반면 마케팅비용은 감소해 1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31%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종근당 로고.
종근당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6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59% 증가하는 것이다.
종근당은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피임약 머쉬론 등 도입품목들이 지속성장하며 매출에 기여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만성질환 치료제가 많아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타격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마케팅비용은 감소하고 연구개발비용도 206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8%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산됐다.
종근당은 2분기에도 안정적 실적 시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임상2a상이 5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연구개발 성과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허 연구원은 “종근당의 현재 주가는 신약 가치가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신약 데이터 도출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주가 하방 경직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반대로 데이터 도출에 성공한다면 신약 가치가 반영돼 주가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