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M의 흥행과 영업비용 분산으로 상반기 내내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8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65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이 1분기에 크게 늘었고 2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리니지2M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바라봤다.
리니지2M은 1분기 하루 평균매출 3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리니지2M이 출시된 지난해 4분기보다 8% 감소한 것이다.
모바일게임은 출시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리니지2M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2M이 출시 둘째 분기인 1분기에도 롱런 에너지가 강해 매출 하향 수준이 이례적으로 완만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52억 원, 영업이익 277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28.3%나 증가하는 것이다.
인건비, 마케팅비를 분산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성과를 기준으로 한 모든 임직원 인센티브와 주요 마케팅비를 1분기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반영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실적이 급증한 1분기에 반영하는 것이 낫다”며 “덕분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46억 원, 영업이익 1조45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2.5%, 영업이익은 11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