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지상파 등 주요 매체의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제21대 총선 결과 영남에서는 전체 65석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우세한 지역이 50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을 벌이는 지역 15곳 가운데 민주당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는 지역은 6곳이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48석, 더불어민주당이 9석, 정의당이 1석, 무소속이 7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 출구조사를 보면 대구에서는 통합당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12석 가운데 통합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은 11석이다.
대구 수성구을에서는 이인선 통합당 후보가 39.5%,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36.4%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재선에 도전했던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37.8%로 61.2%의 주호영 후보에 크게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북도에서도 13석 모두 통합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18석 가운데 통합당이 우세한 곳이 10석으로 조사됐다.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8석이다.
민주당이 근소하게 우세한 곳은 모두 3석이다.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한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50.9%로 박민식 통합당 후보의 48.5%에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을에서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50.7%의 득표율로 이언주 통합당 후보보다 1.9%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구갑도 1%포인트 안팎으로 경합하고 있다. 최인호 민주당 후보는 50.1%, 김척수 통합당 후보는 49.1%로 조사됐다.
해운대구갑에서는 하태경 통합당 후보가 63.2%로 34.2%의 유영민 민주당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남도에서는 지역구 16석 가운데 11석은 통합당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지역 5석 가운데 민주당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는 지역은 2석이다.
김해을에서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6.9%, 장기표 통합당 후보가 44.9%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해갑에서는 민홍철 민주당 후보가 50.6%로 46.4%의 홍태용 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43%, 강석진 통합당 후보가 37.7%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에서는 6석 가운데 통합당이 5석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지역인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44.6%로 44.2%의 박대동 통합당 후보보다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상파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입소스주식회사와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조사인원은 42만5천 명이다.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조사 오차는 ±2.8%포인트~±7.4%포인트며 신뢰 수준은 95%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