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아세안+3 회원국 정상들에게 방역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아직은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다행히 지금은 점차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집중적인 검진과 추적, 철저한 역학조사 그리고 투명한 정보 공유에 기초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방역경험과 교훈을 (아세안+3)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복합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과거 아세안 국가들이 협력했던 경험을 말하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아세안+3 회원국들은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와 식량 위기에 대비한 '비상용 쌀 비축제도' 등 공동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던 좋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우리가 함께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