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내놓은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가 초반 판매에서 흥행을 보이고 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17일 “16일 기준으로 사전계약에 이어 9일 출시된 신형 아반떼 계약 물량이 8900대를 기록했다”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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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양웅철(오른쪽) 부회장과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신형 아반떼의 하루 평균 계약 대수는 사전계약 때는 500대에서 공식 출시 이후 650대로 늘었다.
김 실장은 “계약 고객은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분포했다”면서 “옵션 가운데 스마트 내비게이션 선택율이 47.3%에 이르렀고 블루링크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선택율도 11.7%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블루링크는 스마트폰 앱과 통신망을 활용해 먼 거리에서도 시동을 켜 에어컨·히터를 미리 켜 놓거나 문을 열고 잠그고 위치를 찾는 등 기능을 갖춘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김 실장은 "기존 아반떼의 경우 10% 수준이던 디젤 판매 비율이 신형 아반떼에서는 사전 계약 당시 13%, 16일 마감 기준으로는 18%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의 초반 흥행은 지난해 3월 출시된 LF쏘나타의 사흘 동안 계약댓수인 1만15대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신차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으로 꼽힌다.
신형 아반떼는 2010년10월 5세대 모델이 세웠던 월간 최다 판매량인 1만9천 대를 넘어 설지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11월 미국 LA모터쇼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를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