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제이콘텐트리는 코로나19로 극장사업 실적은 부진하지만 방송사업에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코로나19로 극장사업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2분기부터는 방송사업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방송사업에서 국내와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에 방송사업에서 매출 844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9%, 영업이익은 1094% 늘어나는 것이다.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미 일본에서 판권 매출 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아시아 지역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흥행에 실패한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도 10억 원에 가까운 일본 판권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홍 연구원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이 국내 실적을 이끌고 '부부의 세계' 등 다양한 드라마의 일본 판권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로 1분기 전체 극장 관람객은 2019년 4분기보다 52.7% 감소해 제이콘텐트리가 운영하는 메가박스 극장사업도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2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