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재 주가에는 2020년 상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이미 반영됐고 3분기 이후에는 영업이익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텔레콤 주가는 1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20년 상반기 실적 악화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해 온 상황이라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3분기 이후로 영업이익 반등이 유력한데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 우려로 코스피 대비 지나치게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영업비용이 늘고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폭이 미미해 실적 부진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20 재고 밀어내기, 코로나19 영향 감소에 따른 대리점 방문고객 수 증가로 이동전화 매출액이 의미 있는 증가세로 전환할 공산이 크다”며 “영업비용 증가세가 서서히 정체양상을 보임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면 선호 문화 확산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서비스 매출액 상승 기대감, 본격적 5G통신시대로 진입이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주가를 높일 것”이라며 “향후 1년 안에 50% 이상의 주가 수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878억 원, 영업이익 1조15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